매일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책을 읽는 북살롱, [북에포크]
Q. 북에포크를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북에포크' 김채령 대표입니다. 북살롱이라는 커뮤니티 모임을 운영하고 있어요.
북살롱은 영어 원서를 같이 읽는 커뮤니티 모임이며 매일 오전에 오늘 공부할 분량의 자료들을 공유해 드려요. 언제든 상관없이 본인이 분량을 다 마치면 오늘 읽은 내용이나 나누고 싶었던 내용들을 특별한 가공 없이 오픈채팅방에서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은 온라인 모임을 통해 주된 내용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Q. 북에포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
저는 어렸을 적에는 외교관이 꿈이었어요. 외교관은 국가와 국가를 연결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잖아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책을 이용하면서, 어릴 때 꿈이었던 외교관이라는 직업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이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이 전에 독서 모임도 한 7년 정도 운영했었어요. 고전 독서 모임이었는데요. 인간이나 사회를 주제로 가지고 깊은 얘기도 나누고 이를 통해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 돼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었어요. 독서 모임 통해서 저도 도움을 많이 받고 다른 분들에게도 연결의 장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독서 모임을 비즈니스로 발전시킨다면 지속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Q. 북에포크만의 분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북에포크에서 진행하는 살롱 프로그램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매일매일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서로 매일 소통하면서 따라가고 이끌어주는 자율적인 분위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참여하시는 모두가 함께 같이 하는 힘이 크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북에포크가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다 참여한 분들도 계신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주제, 이제껏 해보지 않는 방식으로 영어를 꾸준히 공부할 수 있어요. 제일 인기 있는 살롱으로는 해리포터 원서를 같이 읽는 호그와트 살롱이 있고요. 미드를 활용한 살롱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선거의 달 4월을 맞이하여 시의적인 주제로도 운영하고요. 매번 다른 주제와 책으로 다양한 분야로 구성하면서 기존 참여자분들이나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번에 기회발전소와 함께 기회발전소 멤버들과 진행하는 이코노미스트 완독 챌린지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4월 1일부터 함께 시작할 예정인데 많은 분들이 기대하면서 신청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함께함으로 완성되는 꾸준함을 모두가 경험하실 수 있을거에요.
Q. 사업 운영 시, 어려웠던 점이 있으셨나요?
처음에는 재밌어서 힘들다는 생각을 거의 못 했어요. 근데 저 혼자서 기획하고 운영까지 하니까 1인 기업의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확장을 생각해서 물리적으로 다양한 걸 만들고 싶어도 혼자 하니까 힘든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종종 외롭다고 느껴요. 내가 잘하고 있는지 같이 나눌 사람이 없으니까 이게 맞는지 더 고민하게 돼요.
기회발전소에서 진행한 미리성공축하파티(GROWTH SHOWER)가 정말 좋았어요. 기회발전소에서 어떤 사업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보고 들으니까 영감도 얻고 힘이 되었어요. 아직 협업을 구체적으로 계획한 건 아니지만 이런 것도 같이 해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생각났어요. 언제든 기회가 되면 다음에 같이 해볼 수 있으니까요.
Q. 지금까지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되니까 지속할 수 있고, 재밌고, 쉽게 지치지 않는 것 같아요. 펼쳐나갈 방향성이 더 많아 무궁무진하고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연결의 힘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연결하는 서비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아직 재밌고 소중한 시간인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살롱에 같이 참여해 주시는 모든 분의 피드백 덕분에 계속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초창기에는 참여자분이랑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콘텐츠를 기획했었거든요. 그런 연결의 힘으로 지속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현 사업의 목표나 방향성은 무엇인가요 ?
현재 살롱을 운영하면서 카카오톡, 구글 드라이브, 기타 앱 등을 사용해서 자료를 전달해 드리거나 소통하고 있는데요. 고객들이 참여하기에 플랫폼이 너무 분산된 것 같아서 앱 등을 개발해서 플랫폼 제작을 하고 싶어요. 이를 위해서는 투자 유치도 필요하고요.
원래 같이가지였던 상호에서 북에포크로 상호도 변경하고 신규 브랜딩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장을 위한 발돋움을 내딛고 있습니다 :)
Q.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한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제가 느끼기엔 창업은 내가 하고 싶은 걸 시작하면서 만들어 나가는 길인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가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면 완벽주의를 버리고 일단은 시작해 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춘천 공유 서점에서 굉장히 힘이 됐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예약제로 사람들을 묶을 수 있게 해주시는데 돈을 안 받으시고 3년 뒤에 돈이 아닌 무언가로 받겠다고 하셨어요. 서점 대표님과 같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모범생처럼 자란 사람들이 완벽주의 성향이 크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모범생처럼 자란 사람들은 싫은 소리에 상처를 많이 받는 경향이 있어서 준비가 완벽해야지 할 수 있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어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일단 내던지자"라고 다짐하게 되었고 모두에게 이 말을 전달해 드리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희 북 에포크는 ‘벨 에포크’에서 따왔습니다. 벨에포크는 프랑스의 르네상스 시기라고도 불리는 문화, 경제, 사회가 발전한 시기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이죠. 제가 좋아하는 시기이자 단어입니다. 책을 통해 문화가 번성했던 아름다운 시절을 북에포크 살롱에서 경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ad Together, Book your dream
모두가 꿈에 다가가는 GARAGE에서 북에포크도 같이 순간순간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Q. 기회발전소 판교는 이용하시기에 어떠신가요 ?
시설도 너무 좋고 깔끔하고 이용하기에 불편하지 않아요. 매월 진행하는 커뮤니티프로그램도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각 입주사분들이 가지고 계신 특화된 기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