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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문화 혁신의 파트너, 노무법인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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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회사가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1]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회사 소개와 대표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노무법인 가치에서 서울지사 대표를 맡고 있는 김수경입니다. 저희 노무법인은 일반적인 노무법인과 마찬가지로 노동관계법령과 관련된 문제들에 대한 자문과 컨설팅을 주로 하고 있어요. 근데 저희 회사의 차별점이라면, 저희 노무사들이 모두 기업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기업의 생태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할 수 있죠.
기업 출신 노무사들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그럼 대표님만의 특별한 강점이 있으신가요?
네, 사실 저는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노무사로 전향했어요. 그래서 특히 산업안전이나 중대재해와 같은 분야에서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을 통해 조금 더 기술적인 부분이나 업계 특성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컨설팅 및 노사 조정 상담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그 회사가 기대하는 효과가 무엇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올해는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는 컨설팅을 했었는데요, 그 회사는 이직률 문제보다 주 52시간을 계속 초과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이었어요. 그래서 그들이 원하는 건 52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관리를 해달라는 거였죠. 근데 그 회사의 업무량 자체는 줄일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법 위반이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제도를 다 찾아봤어요. 그러면서 조직 내에서 누가 과중한 업무를 하고 있는지 분석해봤더니, 한 사람이 일을 너무 많이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이 사람의 업무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식으로 접근해서 그 회사가 원하는 52시간을 넘기지 않겠다는 목적에 맞춰서 제도를 설계했어요.
그럼 그 사례에서 실제로 그렇게 해결이 가능했나요? 어떤 회사는 "답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네, 가능한 구조인지까지도 다 검토했어요. 일단 모든 사람들에게 업무를 나눠보고 인터뷰도 했죠. "업무 난이도를 상중하로 나눠봐라, 빈도로 나눠봐라" 하면서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업무를 나눌 수 있는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예를 들어, 이건 굉장히 쉬운 일이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업무라면 시간제 근무자를 단기로 활용해도 되겠다, 이런 식으로 해결책을 찾아 나갔어요. 처음에는 근로시간 제도를 도입해서 시작했지만, 그걸로도 부족하면 또 다른 방안을 찾아서, 최종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효과를 나타내도록 계속 나아가는 거죠.

[3] 최근 노동법이나 인사노무 관련 변화 중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나요?

요즘 특히 많이 들어오는 자문 주제는 해고나 징계 관련된 것들이에요. 최근 들어 세대 갈등도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MZ세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기업들이 많더라고요. 또, 직장 내 괴롭힘도 문제가 되고 있어요. 과거에는 직원들이 참고 넘어갔던 부분들이 이제는 "이게 불법이었네?"라고 인식하게 되면서, 신고가 많아지고 가해자에 대한 징계나 해고가 이슈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자문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죠.
임금 체불 관련해서도 자문이 많이 들어오나요?
네, 임금 체불도 여전히 많습니다. 요즘은 특히 건설업에서 많이 발생해요. 건설업에는 일용직 근로자가 많은데, 임금을 제때 못 받는 경우가 많거든요. 일용직이라고 해도 근로기준법에 따라 계약 기간에 차별을 받으면 안 되고, 일을 했다면 임금을 받을 권리가 있어요. 또, 1년 넘게 일하면 퇴직금도 받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체불 문제로 많이들 찾아오시죠.
기업에서 오는 자문은 어떤 게 많나요?
요즘에는 유연근로시간제재택근무와 같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싶어 하는 기업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에 대한 컨설팅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과 거래가 많은 회사들은 시차로 인해 통상적인 근무시간이 아닌 시간에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다 보니, 유연근로시간제를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문의하곤 하죠.
요즘 기업 대표님들이 똑똑하게 고용하고 싶어하시죠.  MZ세대와 관련된 조직 문화 컨설팅도 하신다고 들었어요.
네, 최근에는 조직 문화 컨설팅도 많이 들어와요. MZ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세대 갈등이 이슈가 되면서, "MZ세대를 어떻게 붙잡을 수 있을까요?" 같은 질문을 많이 받죠. 그래서 설문조사를 통해 직원들의 생각을 듣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직 문화 프로그램을 설계해주기도 해요. 예전에 한 공장에서는 교대제 근무 때문에 워크숍이나 운동회 같은 활동을 싫어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직원들이 그걸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어떻게 확대할지 고민한 적도 있어요.
노무사들이 단순히 법률적인 문제만 다루는 게 아니라, 운영적인 측면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도 많이 하고 있어요.

[4] 공인노무사로서 다양한 기업 자문을 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이나 난감한 의뢰는 없으셨나요?

물론 그런 경우도 있죠. 예를 들면 임금 체불 문제가 있을 때, 근로자가 과도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대리했던 건 중 하나는 건설사와 관련된 건이었는데, 일용직 근로자가 퇴직금, 연장근로 수당 등을 한꺼번에 요구했어요. 체불 임금이 있는 건 맞으니까 그건 지급해야 하지만, 퇴직금 산정 대상이 아니거나, 연장근로에 대한 증빙이 부족한 경우에는 줄 수가 없거든요. 이런 경우에 적법하게 지급 가능한 금액만 지급할 수 있도록 대리하는데, 이럴 때는 상황이 난감하죠.
제가 느끼기에 가장 힘든 부분은 사람을 상대하고 상담하는 일이에요. 감정적인 부분이 개입될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사실 크게 힘들다고 느끼지는 않았어요. 이전 직장에서 엔지니어로 일했을 때 보다 노무사로 일하면서 만족도가 더 높고, 보람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상황이 어렵더라도 크게 힘들다기보다는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5] 노무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일까요?

제 성향상 전문직이 저에게 더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인터넷에 전문직 관련 정보를 검색해봤는데, 그중에서 노무사가 가장 재미있어 보였어요. 사람과 조직의 관계를 조율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이, 그전까지 기계와 숫자만 보던 저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그래서 노무사를 선택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어요. 약 반년 동안 노무사를 할지 말지를 고민했죠. 제가 다니고 있던 직장이 나름 큰 기업이었기 때문에요.  그래서 성공할 수 있을지, 그만두는 게 맞을지 계속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 그만두고 바로 공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6] 노무법인 가치의 핵심 이념인 '고객 가치 실현'이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실천되고 있나요?

이 질문은 앞서 말씀드린 내용과도 연관이 있는데, 결국 저희는 법에 맞는 판단을 단순히 내려주는 게 아니라, 적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만약 어떤 상황이 위법하다면, 단순히 "이건 위법이니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그 대안적 제도나 해결책을 찾아서 안내해 드리는 거죠. 그래서 상대방이 기대하는 목적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노무법인 가치가 생각하는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업무를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고객의 니즈 파악입니다. 특히 근로자 상담의 경우 감정적인 부분이 많이 개입되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아야 해요. 예를 들어 퇴사를 원하는 건지, 회사에 요구할 게 있는지, 아니면 실업급여를 받고 싶은 것인지 등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어요. 명확한 요구가 없으면 저도 명확하게 안내해 드리기 어려워지죠.
상담 과정에서 결론을 도출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나요?
네, 특히 근로자들이 감정적으로 억울함을 토로할 때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해 드리고, 퇴사 방법, 신고 절차, 실업급여 등 각각의 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고객이 구체적으로 원하는 바가 있으면 그에 맞게 명확하게 안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양한 옵션을 축약해서 안내해 드릴 수밖에 없어요.

[7] 앞으로 대표님께서 실현하고 싶으신 비전에 대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회사가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회사가 성장하려면 결국 근로자가 필요하잖아요. 하지만 사용자와 근로자 모두 자신의 의무나 권리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할 때가 많아요. 이런 정보의 부재 속에서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8] 마지막으로 이용하시는 GARAGE 오피스 공간이나 GROUND 커뮤니티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전반적으로 너무 잘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공간도 깔끔하고 창문 밖으로 나무가 보이는 풍경이 정말 예뻐서 마음에 들어요. 정말 만족스럽게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